에폭시바닥시공 재료와 공정 이해
에폭시바닥시공은 수지와 경화제의 화학적 결합을 이용해 기층과 일체화되는 두꺼운 마감층을 만드는 작업이다. 시공 전 콘크리트 기층의 수분, 크랙, 오염물 제거가 먼저이며 프라이머 도포, 중간층(필러 포함), 마감코트 순으로 공정이 진행된다. 재료 선택에 따라 강도, 내마모성, 내화학성, 미끄럼성능이 달라지므로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장식성 석재 느낌을 내는 에폭시콩자갈 시스템은 골재 함유로 마감층의 두께와 표면거칠기가 커져 보행감과 미끄럼성에 영향을 준다. 반면 무기질바닥재는 내화성과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시공비와 공정이 달라 주차장이나 공장 등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기계적 접착력 확보를 위해 샌드블라스트나 그라인딩, 균열은 인젝트 그라우팅 같은 보수 공법을 동원해 보강한다.
프라이머의 선택, 경화 시간 관리, 온습도 조건 제어는 공정 품질을 좌우한다. 특히 냉난방이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는 경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가스 관리가 필요하며, 표면 마감 후 내구성 확보를 위해 적정 양생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에폭시시공비용 산정과 예산 팁
에폭시시공비용은 ㎡당 재료 등급, 요구 두께, 표면전처리 수준, 작업 접근성, 항목별 시공 범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단순한 도장 수준의 바닥은 비용이 낮지만, 콩자갈 등 골재를 사용하거나 내화학·내마모 성능을 높이는 경우 재료비와 공임이 증가한다. 또한 기존 에폭시철거가 필요하면 철거비용과 폐기처리비가 추가된다.
견적을 받을 때는 단위 면적 비용뿐 아니라 하자 보수 범위, 재료 스펙(밀도·경도·내화학성), 보증 기간을 세부 명세로 요구하는 것이 좋다. 예산 절감 팁으로는 부분 보수 또는 국부 보강으로 우선 적용한 뒤 필요 시 전체 보수를 계획하는 방법, 동일 스펙의 재료를 대량 발주해 단가를 낮추는 방법 등이 있다. 시공 전 샘플 적용을 통해 색상·마감·미끄럼 정도를 확인하면 불필요한 재시공을 줄일 수 있다.
셀프에폭시와 전문시공 장단점 비교
셀프에폭시는 소규모 면적, 간단한 보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할 때 고려할 수 있다. 시중의 키트형 제품은 혼합 비율과 작업 속도가 핵심이며 도구는 혼합기, 롤러, 스퀴지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표면 전처리와 균일한 도포, 기포 제거, 두께 제어가 어렵고 환기·보호장비 미비 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시공은 기층 진단, 균열 보수, 샷블라스트 등 전처리, 레벨링, 일정한 두께 확보, 품질 시험을 통해 장기 내구성을 확보한다. 산업용이나 주차장처럼 하중과 마모가 큰 곳은 전문업체 권장이며, 셀프와 달리 보증과 사후관리 약속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셀프를 선택할 때는 작은 면적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에폭시시공비용과 향후 유지관리 비용을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폭시철거 절차와 유지관리 실무
에폭시철거는 표면의 상태와 기존층 두께에 따라 그라인딩, 샌드블라스트, 화학적 박리 등으로 진행된다. 기계적 제거나 화학제 사용 시 기층 손상 가능성을 사전에 평가해야 하고, 폐기물 관리와 작업자 안전 확보가 필수다. 철거 후에는 균열 및 결함을 점검해 인젝트 그라우팅 같은 보수 공법으로 보강하고 재시공 준비를 한다.
유지관리는 정기적인 청소와 오염물 제거, 국부 손상 시 즉각 수리로 시작한다. 마모나 표면 박리가 진행되면 부분 재코팅 또는 전체 재도장이 필요할 수 있으며, 주차장처럼 미끄럼 규정 준수가 요구되는 공간은 표면의 미끄럼 방지층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디텍스 공법처럼 섬유 보강을 병행한 보수는 국부 하중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정리하면 시공 전 정확한 진단, 합리적 예산 산정, 용도에 맞는 재료 선택, 그리고 적절한 유지관리 계획이 에폭시바닥시공의 성공을 좌우한다. 실무에서는 작은 선택들이 장기 비용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