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파트가 지어진 지 벌써 30년이 넘었나 봐요. 하필이면 제 집이 옥상 바로 아래층이라 그런지, 비만 오면 천장에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에이, 그냥 물 좀 새는 거지 뭐’ 했는데, 이게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벽지가 젖고 곰팡이까지 피니까 더는 못 참겠는 거예요. 관리사무소에 얘기했더니 옥상 방수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알아보니 방법이 엄청 다양했어요. 시트지 붙이는 거, 에폭시 바르는 거, 타일로 덮는 거… 뭘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러다가 뉴스에서 하동군에서 아파트 옥상을 ‘스틸 방수 마감재’로 덮어서 누수 문제 해결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특별한 공법이라 인허가 절차도 간소하고 누수도 잡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스틸 지붕 같은 건가?’ 싶었죠. 저희도 그거 하면 안 되냐고 관리소장님께 여쭤봤는데, 일단 우리 아파트는 아직 그런 걸로 하진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뭘 더 알아보니, 스틸방수라는 게 그냥 얇은 철판 덮는 게 아니라, 특수 코팅된 강판을 덧대서 하는 거였어요. 덧댄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기존 옥상 위에 뭔가 더 씌우는 방식이었죠.
저희 아파트는 결국 일반적인 방수 시트지로 일단 급한 불을 껐어요. 근데 이것도 붙이고 나니 보기에는 좀 그렇더라고요. 뭔가 꼼꼼하게 마감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임시방편 같달까. 관리사무소에서도 나중에 예산 나오면 다시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스틸 방수 마감재가 어떤 건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게 좀 아쉬워요. 그냥 덧씌우면 된다고 해서 쉬워 보였는데, 실제로 알아보니 그것도 종류가 있고,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한테 맡겨야 할 것 같더라고요.
옥상 방수라는 게 진짜 골치 아픈 문제인 것 같아요. 업체마다 하는 말도 다르고, 비용도 천차만별이고. 특히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할 텐데, 빨리빨리 해결이 안 되는 게 답답하죠. 그 스틸 방수 마감재로 한 곳은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고 하니 좋은 점은 맞는 것 같은데, 그게 얼마나 튼튼하고 오래가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저희처럼 옥상 누수 때문에 골머리 앓는 분들 많을 텐데, 어떤 방법이 정말 최선일지 아직도 좀 헷갈려요.
솔직히 말해서, 옥상 방수라는 게 그냥 ‘어디 업체 부르면 되는 거 아니야?’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복잡하더라고요. 어떤 곳은 프라이머를 꼭 발라야 한다고 하고, 어떤 곳은 그냥 바로 칠해도 된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블로그 글에서는 스틸하임인가 하는 곳에서 스틸 방수하면 반영구적이라고 홍보하는 글도 봤어요. 정말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광고 문구인 건지 알 수가 없죠. 우리 아파트도 언젠가 저 스틸 방수 마감재로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는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냥 덧씌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가, 막상 하려니 이것저것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저도 아파트 옥상에 물이 튀는 거 때문에 엄청 고민했어요. 시트지 붙인 것보다 스틸 방수 마감재가 더 꼼꼼하게 잘 덮히는 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