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이나 베란다 셀프 방수 작업할 때 꼭 알아야 할 점

옥상이나 베란다 셀프 방수 작업할 때 꼭 알아야 할 점

옥상 방수 작업의 기초와 코팅제 선택

흔히 옥상이나 외부 베란다 바닥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 급한 마음에 방수액이나 코팅제를 찾아보게 됩니다. 보통 철물점이나 페인트 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은 수용성 방수제나 우레탄 계열의 코팅제인데, 콘크리트 상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기존에 우레탄 방수가 되어 있던 곳 위에 덧방을 할지, 아니면 아예 새로 시공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 도막이 들떠 있거나 갈라진 상태라면 아무리 좋은 코팅제를 발라도 금방 다시 벗겨지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들뜬 부위를 미리 긁어내고 면을 고르게 다듬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한두 번의 비바람에 방수층이 우산처럼 일어나 버리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비노출 우레탄과 노출용 코팅의 차이

제품을 고를 때 간혹 비노출 우레탄을 실외 바닥용으로 잘못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노출 제품은 자외선(UV)에 매우 약해서 햇빛을 직접 받는 옥상 바닥에 바르면 금방 삭아버립니다. 옥상용은 반드시 ‘노출용’ 우레탄 상도 코팅제가 포함된 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비용을 따져보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셀프 시공이 3~4배 정도 저렴할 수 있지만, 도포 과정에서 두께를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얇게 바르면 금방 찢어지고, 너무 두껍게 바르면 기포가 생기면서 건조 시간이 예상보다 2~3일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날씨와 환경 조건이 성패를 결정한다

방수 작업에서 가장 무시하기 쉬운 변수는 바로 습도와 온도입니다. 바닥이 겉보기에 말라 보여도 콘크리트 내부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코팅제와의 접착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흐린 날에는 공기 중의 습기 때문에 코팅제가 제대로 경화되지 않거나 표면에 하얗게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한 비가 오기 전후 3일 정도는 맑은 날이 지속되는 시기를 골라야 하며, 오전 10시 이후 바닥 물기가 완전히 마른 뒤에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실외기 하부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결국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 전체 방수층을 들어 올리는 원인이 됩니다.

시멘트 방수액과 발수제의 활용 범위

간혹 외벽이나 타일 줄눈에서 물이 샌다고 해서 투명한 발수제를 바르는 분들이 있는데, 발수제는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 ‘막’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게 만드는 용도입니다. 즉, 이미 크랙이 심해서 물이 줄줄 새는 곳을 발수제로 막기는 어렵습니다. 균열이 눈에 보일 정도로 크다면 실리콘이나 크랙 보수용 퍼티로 먼저 틈새를 메우고 나서 전체 코팅을 입혀야 합니다. 특히 노후화된 콘크리트 외벽은 흡수율이 높아서 한 번의 도포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제품 제조사가 권장하는 횟수를 꼭 지켜서 2~3회 반복 도포를 해야 합니다.

셀프 시공 시 겪게 되는 현실적인 한계

결국 개인이 하는 셀프 방수는 일시적인 보수나 소규모 면적 관리에 적합합니다. 옥상 전체를 다 덮어야 하는 규모라면 장비와 재료비, 그리고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전문 방수업체의 견적과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업체들은 고압 세척기로 바닥의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한 뒤 하도(프라이머)를 꼼꼼히 바르는데, 이 ‘바닥 정리’ 과정에서 셀프 시공과의 품질 차이가 발생합니다. 작업을 마친 후에는 붓이나 롤러를 바로 신너로 씻어내지 않으면 다음 날 재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굳어버리니, 작업 도구 정리까지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 2
  • 노출용 우레탄을 꼭 챙겨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얇고 두꺼운 문제 외에, 옥상의 햇빛 노출 정도에 따라 제품 선택도 달라져야겠어요.

  • 저도 옥상에 화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노출용 우레탄이 꼭 필요한 거군요. 얇게 바르면 찢어지는 문제도 신경 써야 해서, 꼼꼼히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