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외벽에 생긴 얼룩 때문에 시작했다가 일이 커졌다
빌라 외벽의 미세한 균열과 정체 모를 얼룩을 발견한 시점 인천 남동구의 오래된 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한 4층짜리 빌라에 산 지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 입주할 당시만 해도 외관이 나름대로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해가 갈수록 벽면에 거뭇거뭇한 빗물 얼룩이 흘러내린 자국이 짙어졌다. 특히 작년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철을 보내고 나니, 건물 모퉁이와 계단실 창문 아래쪽으로 푸르스름한 이끼 같은 것까지 끼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1층 필로티 주차장 기둥 한쪽에 누군가 정체 모를 붉은색 락카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낙서가 몇 달째 방치되어 있었다. 입주민 반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