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우레탄 한번 발라보겠다고 덤볐다가 며칠을 고생했다
시작은 아주 가벼운 마음이었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나 싶더니 옥상 바닥에 미세하게 금이 간 게 눈에 들어왔다. 작년 여름에 비가 하도 많이 와서 걱정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눈으로 갈라진 틈을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옥상 전체를 다 뜯어고치는 건 엄두도 안 나고, 그냥 철물점에서 파는 우레탄 방수제 몇 통 사다가 슥슥 바르면 되겠지 싶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주말 이틀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거의 일주일 동안 옥상과 현관을 들락거려야 했다. 청주 어딘가 철물점에서 사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