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탕 지하 보일러실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을 때 진작 업자를 불렀어야 했다
오래된 대도탕 지하 보일러실에서 발견한 첫 누수의 흔적 삼촌이 평생을 매달려온 대도탕은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동네 노인네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건물이 낡아도 너무 낡았다. 지난가을, 삼촌이 갑자기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내가 일주일 정도 카운터를 봐주고 청소를 도맡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지하 1층 보일러실로 내려가는 계단 쪽에서 묘하게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며칠 뒤 보일러실 구석 천장에서 맺힌 물방울이 툭툭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물방울이…